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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오픈형 vs. 밀폐형 @.@이어폰? 오픈형 vs. 밀폐형 @.@

Posted at 2008. 10. 13. 12:59 | Posted in 리뷰 & 사용기
귀에 직접 닿는 리시버,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막귀가 이런 글을 쓴다는것 자체도 참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얻은 잡지식을 좀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리시버는 크게 세종류가 있다.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
스피커는.. 일단 논외로 하고..^^;
(사실 제대로된 스피커로 즐기려면 전원주택 정도는 되야하지 않을까?^^)
헤드폰도 이제 막 입문 수준인 내가 뭘 알겠는가..ㅎㅎ
이어폰이라고 다를바 있겠냐마는,
눈에 확 띄는 종류가 나누어져 있는 관계로.. 뭐가 어떻게 다른지 한번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에헴=3

1. 오픈형 이어폰
이어폰 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것. 바로 오픈형 이어폰이다. 손쉽게 구할 수 있고 가장 대중적이며 대부분의 음향기기에 번들로 따라오는것이 오픈형 이어폰이다. 하지만 사이즈가 일정하기 때문에 귀가 너무 작거나 큰 사람은 착용이 불편하며 오픈형이기 때문에 차음성이 좋지 않다. 솜을 끼워 사용하면 차음성이 강화되고 귀가 작은 사람들은 좀 더 피트한 느낌을 느낄 수 있으며 베이스가 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긴 하지만 고유의 음색을 느끼려면 역시 끼지 않는것이 좋다. 게다가 차음성을 키우면 고막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다는걸 명심하시길! 사진의 A8, Sony사의 MDR-E888, 오디오테크니카의 cm7ti등이 유명하다.


 <B&O사의 A8. 명품 이어폰으로 꼽힌다.>


2. 밀폐형 이어폰(=인이어 이어폰)
내가 처음 접했던 밀폐형 이어폰은 MDR-ex70이었다. 귀가 작았기 때문에 오픈형 이어폰은 몇분 지나면 귀에서 빠져나와 걸쳐(?)있기 일쑤였고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하지만 이 밀폐형 이어폰의 경우, 이어캡을 자신의 귀에 맞는 사이즈로 바꿔 끼울수가 있고 마치 귀마개처럼 귀에 딱 피트되기 때문에 그런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그렇다! 이것은 밀폐형 이어폰의 최대 장점이다! 차음성 또한 엄청나다. 밀폐형 헤드폰보다 좋으며 음악을 끌경우 귀마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물론 잘때 쓰기엔 좀 그렇지만..)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단점 또한 존재한다. 고막과 가장 가까울 뿐더러 외부와 거의 완전 차단되기 때문에 장시간 들을경우 청력손상이 가장 심하다. 이건 개인차가 있겠지만 오래 사용할 경우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대관령
  <Sony사의 MDR-ex700. 역시 명품.>
올라갈 때 느끼는 그런 느낌?!ㅋ) 또한 아웃도어에서 사용할 경우 주변 소음을 전혀 들을 수 없어 사고의 위험이 있다. 바로옆에 차가 올때까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리시버 매니아들의 말에 따르면 밀폐형 이어폰의 경우 저가형에서는 제대로 된 음질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통상적인 3~5만원대의 오픈형 이어폰과 비슷한 음질을 밀폐형 이어폰에서는 10만원이 넘어야 가능하다는 얘기. 따라서 제대로 즐기려면 돈이 많이 들어간다... 뭐 여유로운 사람이야 걱정거리가 아니겠지만..^^

3. 진동형 이어폰(=체감형 이어폰)
이런 이어폰이 있다는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소리의 전달방식은 두가지가 있다. Air conduction과 Bone conduction. 진동형 이어폰은 Bone conduction을 이용한다. 외이도를 밀폐시키지 않고 고막에 밀착하지 않기 때문에 청력에 영향이 적지만 그만큼 차음성은 떨어진다.(거의 0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차음성이 떨어지는게 본인에게도 문제일 수 있지만, 타인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이어폰은 도서관등 조용한 장소에선 절.대. 사용할 수 없다. 소리가 100% 밖으로 새나가기 때문. 게다가 골전도를 이용한다니.. 미세한 진동을
 <귀걸이 같은 모양을 하고있는 NVE-100>
머리에 계속 주게 된다는건데.. 과연 건강에 해가 없을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직접 진동을 주는거니 베이스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듯. 그렇다고 스피커만 하겠냐만, 작은 이어폰이 내는 진동이라는걸 고려했을때 기대가 되긴 한다. 게다가 착용하면 귀걸이 같은 모양이 되어 독특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좀 저렴해 보일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한번 사용해 보고 싶긴 한데.. 자금여력이 없어서 다음으로 미루고 있는중..^^; 진동형 이어폰이 NVE-100말고도 ex2라는게 또 있는데 이건 좀 다르다. NVE-100은 골전도만 이용하는 반면, ex2의 경우는 공기전도와 병용하는것 같다. 형태도 오픈형/밀폐형 두가지가 출시되었고 착용방법도 다르다. 그냥 이어폰에 진동패드 달아놨다는 느낌? 확실히 이쪽 계열은 최근에 알게된 라인이라.. 아는게 많지 않다.. 게다가 들어본적도 없고..ㅠ

이어폰은 대강 이런것들이 있다.
청력손실따위, 가격따위 신경쓰지 않는다면 인이어 이어폰,
무난하게 가겠다면 오픈형 이어폰(사실 오픈형도 비싼거 많다..^^;),
주로 영화나 게임등에서 박력있는 사운드를 느껴보고 싶다면 진동형 이어폰을 살짝 추천해 본다.
각각의 종류도 가격도 성능도 천차만별이라..
카테고리 내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이어폰은 직접 찾아보시길 권장하는 바이다..^^

p.s. 건강이 최고란 말이 있다. 한번이라도 죽을만큼 아파본적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말이다.
귀도 우리 신체의 일부분이다. 천원짜리 이어폰을 사용하던 50만원짜리 이어폰을 사용하던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귀의 건강. 그렇지 않으면 50만원짜리 칼을 귀에 꽂고 있는거나 다름없다.
음악을 들을때는 항상 작게, 그리고 1시간 이상 듣게되면 꼭 10분 이상 휴식을 취해주자.
거리를 다니다보면 밖에서 다 들릴 정도로 크게 틀어서 듣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뭐 남이 죽을쑤던 밥을짓던 알바 아니긴 하지만, 이사람들은 '나는 내귀를 자학하고 있소~'하고 있는것과 같다. 볼륨을 20이상 올리기 전에 자신의 건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권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이들어서 이어폰 대신 보청기를 끼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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