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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테크니카, ATH PRO 700오디오 테크니카, ATH PRO 700

Posted at 2008. 10. 11. 17:34 | Posted in 리뷰 & 사용기


요즘 룸메중 한명이 음향기기에 완전 삘이 꽂혔다.
지상 최고의 팔랑귀를 자랑하는 내가 또 빠질 수 없지.
바늘가는곳에 실따라가듯 자연스레 동화되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시작은 내가 먼저였다.
음질에 대한 나의 삽질은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엠피쓰리 종류별로 사보고, 이어폰도 여러개, 헤드폰도 두개나 사봤지만
결국 나의 초특급 막귀에 좌절하고 번들 생활로 돌아갔었지만..
세월이 약이었을까.. 까맣게 잊고 다시 불타올라 버렸다!

내 귀가 좋아하는것은 저음. 둥둥둥 하고 울려대는 베이스가 좋다.
하지만 내 뇌가 좋아하는것은 대중적인 음악.
댄스, 발라드, 팝.. 둘의 언밸런스함과 나의 무차별 막귀가 결합한 내 귀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그렇다..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있는 성향이 없는것이다..OTL

원래 사려고 했던건 SONY사의 MDR-v700DJ.
남들은 너무 크네, 무겁네 어쩌네 해대지만 내가 볼땐 뽀대 간지.
게다가 두가지 헤드폰을 사용해 본 결과,
유닛이 너무 작으면 나의 큰 머리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
마치 눈사람에 귀마개 씌워논 듯한 형상이란.. 내가 봐도 토할것 같다.ㅠㅜ
하지만 700DJ는 자그마치 12만원.
그당시 내게 있어 10만원 이상의 헤드폰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따라서 한단계 아래인 500DJ를 계획했으나..
음질에 대한 불꽃이 식어버려서 잊어버리게 된다.

그랬던 것이, 이제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한거다!!
게다가 내 룸메의 지름신이 내 경계선 마저 허물어 버렸다.
700DJ가 비싸지 않게 느껴진 것이다!!
이제 10만원은 나의 장벽이 되지 못했다.
청음샵까지 갈 형편이 못되는 난 인터넷을 통해 착용샷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700DJ에 대한 전반적 평가는.. 뽀대만을 중시한 덕후들이나 하고다니는
가격대비 효율 극악의 헤드폰이라는게 정설이었다.
남들의 눈을 제1로 생각하는 나로서 그런 시선들을 이겨낼 도리가 없었다.
또다시 고민하고 있는 나의 눈에 들어온것은 다름아닌 오테의 PRO 700!!

디자인은 700DJ와 판박이에 전부터 맘에들었던 오테라는 회사까지. 이것이야말로 내가 바라던 그것!!
하지만 국내 정식 수입업체의 폭리로 인해 가격은 16만~19만...
뭐 어떤가?! 이미 내 경계선은 허물어진지 오래..ㅋㅋ

결정! 다음 헤드폰은 이거다!!ㅋㅋ

그런데, DJ헤드폰으로 발라드 들으면 이상한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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