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명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명작! 스컬프트 어고노믹 데스크탑하드웨어 명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명작! 스컬프트 어고노믹 데스크탑

Posted at 2015. 12. 20. 19:31 | Posted in 리뷰 & 사용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쓰는데 공교롭게도 전 글과 같은 키보드 리뷰네요.ㅎㅎ

오늘 리뷰할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무선 키보드 & 마우스 세트인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어고노믹 데스크탑입니다.

(Microsoft sculpt ergonomic desktop)



박스샷입니다. 일단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군요.

인터넷을 보니 얼마전부터 박스 디자인이 바뀐것 같던데요.

(파란색으로..)

이번에 쇼킹딜에서 30% 할인해서 팔길래 냅다 지른거라

설사 구제품이더라도 아쉽지는 않습니다.

엄청 저렴하게 구해서요 ㅎㅎ



박스 후면입니다. 제품의 특장점을 간단히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이렇게 검은색 물체가 덮고 있구요.

이걸 제거하면 아래와 같이 제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판매자분께서 뾱뾱이로 꽁꽁 싸매서 보내주셨는데도

박스를 열려고 움직일때 안에서 물건이 돌아다니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뭐지? 싶었는데 저 키보드 건전지덮개였습니다.

건전지덮개가 자석을 붙는 방식이라 아마 배송과정중에 분리되었던 것 같습니다.

꽤 견고하게 부착되지만 큰 충격에는 아무래도 버티기가 쉽지 않겠죠.

하지만 새 제품을 구매했는데 이렇게 오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요.



먼저 키보드입니다. 모양이 굉장히 독특하죠.

인체공학 키보드라서 유선형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 키보드와 모양이 너무 달라서 익숙해 지는데 시간은 좀 걸립니다.

전 3개월정도 된 것 같은데 아직 완전 적응을 못했습니다.



키보드 뒷면입니다. 엄...청 깔끔합니다.

키보드덮개도 자석식이라 고리(?) 같은 것도 없네요.



덮개를 열면 파란색 건전지 삽입부가 나옵니다.

포인트 색이 너무 이쁜 것 같아요.



마우스입니다. 마찬가지로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마우스입니다.

일반 마우스와 모양이 다르죠.

그렇다고 버티컬 마우스처럼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만의 인체공학 디자인의 재해석(?) 입니다.

뒤에 다시 쓰겠지만 이 마우스 정말 엄~~청 편합니다.



마우스 아랫면입니다. 역시 덮개는 자석식입니다.

블루트랙 테크놀로지라고 마우스패드가 없더라도

아무 접촉면에서나 사용가능합니다.

(일부 유리에서는 안된다고 하네요.)

위에 동그란게 전원인데 켜면 아래 파란색 불이 들어옵니다.



덮개를 연 모습입니다.

아래에 보이는 검정색 물체는 리시버입니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가 아니라 RF 신호를 이용하므로

리시버를 컴퓨터와 연결해야 합니다.

마우스에 보관할 수 있는건 정말 편하죠.

하지만 이건 요즘 무선 마우스라면 거의 기본으로 제공되는 기능입니다.



마음에 드는 점 또 한가지.

이 제품은 숫자 키패드를 별도로 제공합니다.

숫자키패드를 많이 쓰는 저로서는

텐키리스 키보드는 좀 불편하더라구요.

하지만 풀사이즈 키보드는 무선으로 쓰기엔 좀 크고 버거운 감이 있죠.

그런데 이 스컬프트 어고노믹 데스크탑은

텐키리스 키보드를 기본으로 숫자키패드를 따로 제공하므로써

두가지 토끼를 다 잡은 느낌입니다.

다만, 키보드와 숫자키패드를 나란히 놓게 되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게 좀 아쉽더군요.



키패드 후면입니다. 이놈 덮개는 나사가 하나 달려 있습니다.

열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 전지 교체할 때...



책상에 올려둔 모습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엄청 특이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다 보니 적응이 되었는지 그렇게 어색하지 않네요.


그럼 이제 사용기를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마우스.

이건 정말 물건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많이들 아시죠.

컴퓨터 오래 사용하시는 분들은 마우스때문에 고생해서

버티컬 마우스도 많이 쓰시는 것을 알고 있는데요.

저는 손목터널증후군까지는 아니지만

일반 마우스 사용시 자세가 좀 불편하더라구요.

근데 손을 뒤집어서 바닥이 하늘을 향한 채로 휠을 돌리거나 클릭 할때는

손이 너무 편한겁니다.

(실제로 한번 해보세요.ㅋ 엄청 편합니다.ㅋㅋㅋ)

그래서 버티컬 마우스를 구매해서 사용해 봤습니다.

그런데 버티컬 마우스는 손목의 자세는 매우 편합니다만

클릭이 너~무 불편합니다.

거의 수평 방향으로 클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손목에 힘이 너무 들어갑니다...OTL

자세는 편하지만 힘이 너무 들어가 오히려 불편하더군요.

(어떤 느낌인지 써보면 아실듯...)


그래서 고민하던 중 눈에 들어온게 이 마우스입니다.

실제로 구매해서 써보니 정말 너~무 편하더군요.

약간 휘어있어서 손목 자세도 편한데다가

완전 버티컬도 아니라 클릭할 때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부가기능도 꽤나 쓸만합니다.

4방향 휠이라 서핑하거나 사진볼 때 좋고

뒤로가기 버튼도 누르기 쉬운 위치에 있으며 누르는 감도 좋습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윈도우키가 누르기 불편한 위치에 있다는 것(?)

하지만 전 마우스로 윈도우키를 누르지는 않아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마우스는 정말 강추입니다 강추!


다음으로 키보드는.. 음.. 이건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아요.

일단 키감은 좋습니다.

원래 제가 사려던 키보드는 이게 아니라 스컬프트 컴포트 데스크탑인데요.

결정적으로 키보드가 멤브레인 방식이라 포기했습니다.

근데 이녀석은 펜타그래프 방식이라 제가 딱 원하는 키감이라 좋네요.

맥북이나 맥의 무선키보드랑은 느낌이 조금 다르지만

(뭐랄까.. 조금 더 무겁다고 해야할까요?)

저렴한 펜타그래프 키보드보다는 쫀득한 느낌이 더 좋아요.

하지만 일단 일반 키보드와는 키 간격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아마도 완벽히 익숙해지기 어려울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동안에도 오타가 여러번 났거든요...ㅠ

게다가 결정적으로 제가 이 키보드 구매를 망설였던 이유가 있는데요.

어느 블로거분이 후기로 작성하셨던 내용인데

이 키보드는 한국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든 제품으로 보입니다.

키보드 중간이 갈라져 있기 때문에 'ㅠ' 버튼을 왼손으로 타이핑을 해야 합니다.

이건 정말 엄청난 핸디캡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상해서 타이핑을 해보니 영자타이핑 할 때는 'B' 버튼을 왼손으로 누르더군요.

하지만 한글 키보드에서는 모음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타이핑을 위해서는 오른손으로 타이핑 해야 하지만

키가 오른손으로 치기에는 너무 멀리 있습니다.

따라서 이 키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ㅠ'를 왼손으로 타이핑하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개선형이 나와줬으면 합니다.

오른쪽의 'ㅜ'버튼이 엄청 크거든요.

이녀석을 반으로 쪼개서 'ㅠ'를 하나 더 넣는겁니다.

그러면 영타칠땐 왼손으로 치고 한글입력할 때는 오른손으로 입력하고...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 건의해 볼까요?ㅎㅎ


그리고 펑션키의 전환버튼이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좌-우로 밀어서 변경하는 방식인데

이것 역시 꽤나 불편합니다.

또 펑션키는 펜타그래프 방식이 아니라 키감이 별로입니다.

물론 많이 누르는 키가 아니라 크게 상관 없긴 하지만요.


아래쪽에 달린 손목 받침대 부분은 촉감이 꽤 고급스럽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먼지가 좀 묻더군요. 관리를 좀 해줘야 할 것 같아요.


동봉된 받침대는 건전지 덮개 좌우에 위치한 홈에 연결하는 건데요

이게 장착을 하면 손목쪽이 더 들리게 됩니다.

보통의 키보드들은 높이 조절할 때 앞쪽을 높이는데 말이죠.

전 일단 써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이게 어디에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서서 타이핑 하는 사람들한테 좋으려나...^^;;;


꽤 길게 썼는데요. 한 줄로 요약하자면,

'ㅠ' 키만 왼손으로 타이핑 할 수 있다면 무조건 사시기 바랍니다.

제가 뭐 전문 리뷰어는 아니라 경험이 미천하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써 본 키보드와 마우스중에 단연 최고입니다.

사실 이번에 두번째로 구입한 건데요.

원래 하나 사서 쓰고 있었는데 너~무 편해서 직장에도 하나 놓고 싶었거든요.

근데 이게 가격이 좀 나가서 중고매물 좋은거 없나 찾던 중이었는데

우연히 검색을 해 봤더니 30% 할인된 가격에 파는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고민도 없이 바로 질렀네요.

원래 쓰던 녀석은 직장에 갖다 두고 새 제품으로 집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요

역시나 잘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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