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분실, SKT 분실보상 T 스마트세이프 이용후기(미완)아이폰6 분실, SKT 분실보상 T 스마트세이프 이용후기(미완)

Posted at 2017. 2. 21. 18:41 | Posted in 악동's 좌충우돌 일기장

이번일로 다시금 깨닫게 된 사실.

역시나 보험회사는 절대로 손해보는 짓은 하지 않는다.


지금의 분노가 며칠 지나면 사그라들까 걱정되어 일단 블로그에 중간감상을 남겨둔다.

최후보상이 완료되면 글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지만...

아마 귀차니즘으로 미완의 글이 될지도?


일단 보험이라는 제도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다.

휴대폰 분실보험만을 예로 보면,

매달 나가는 금액을 총 합산해보면 4,800원 x 24개월 = 115,200원.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니다.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보상을 받는다면 다행(?)이지만

잃어버리지 않고 잘 쓴다면 그냥 허공에 뿌린 셈.

게다가 살면서 휴대폰을 잃어버린다는게 그리 흔한 일은 아닐 터.

(건망증이 심하다거나 술을 자주 드시는 분들은 제외...?ㅋ)

보험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그 돈 저축해 뒀다가 실제로 잃어버렸을 때

새폰을 사는데 보태는게 이익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난 모든 보험이 그렇듯이 가입 후 찾아오는 마음의 평화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But!! 이번일을 겪고 생각이 바뀌었다.

앞으로 휴대폰을 바꾸게 된다면 분실보험은 6~8개월 정도 유지하고 해지할 생각이다.

아예 가입 안할수도...

6~8개월 유지하는건 이 기간에 잃어버리면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이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이 이후에는 잃어버려서 보상 받더라도 이익일지는 의문이다.

요즘은 '1년 지나서 번호이동시 위약금 면제' 이런 부가서비스도 있으므로

번호이동 하면서 최신폰으로 갈아타는게 이익일 수도 있다.

이제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썰을 풀어보겠다.


이달초 아이폰6를 잃어버렸다.


일단 분실신고부터 했다.

다행히 근처에 직영 T월드가 있어서 방문접수했다.

직원은 매우매우x100 친절했고 직접 스마트세이프 보상센터에 전화연결까지 해줘서

분실신고와 임대폰지급 및 보상신청까지 매우 수월히 진행되었다.

2일후 서류준비를 마치고 팩스접수했고 7일정도 소요된다는 안내문과는 달리

바로 다음날 보상승인이 완료되었다.

여기까진 말그대로 고객감동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다음부터다.


지정받은 대리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나 아이폰SE로만 보상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1. 현재 아이폰6는 단종되어 보상지급 불가.

2. 유사기종인 아이폰SE는 재고가 있을것으로 보이나 이 역시 신청해봐야 함.

3. 아이폰6 리뉴폰도 보상 가능하나 재고가 없을 가능성이 높음.

4. 그 외 단말기는 신청 불가능.


아이폰SE가 아이폰6보다 나중에 출시되기는 했어도 엄연히 하위기종이거늘

현재 출고가 기준으로 유사폰이라고 정해버린 보상센터의 태도에 화가 난다.

아이폰SE로 받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아 인터넷을 좀 뒤져봤다.


일단 보상받은 후기글이 많지 않고 있더라도 KT, U+ 글들도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대충 훑어 보면 아이폰6+ 또는 6S로 받은 사람도 간혹 보인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리점의 유도에 따라 아이폰SE로 받겠지...)


게다가 한 카페 글에 따르면 아이폰SE로 보상하는 것은 약관 위반이란다.

(약관에 따르면 출고가 기준 +/- 5만원, 출시일 기준 6개월 이내 기종을 유사기종으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긴다. 그럼 아이폰6와 아이폰SE의 출고가는 얼마인가?

현재 애플 온라인스토어에서 아이폰6는 사라져서 출고가 확인이 어려워 인터넷 기사를 찾아봤다.


http://it.chosun.com/news/article.html?no=2817919

해당 기사에 따르면 내가 분실한 아이폰6 64GB 제품의 출고가는 833,800원.


http://addonthink.tistory.com/1520

위 블로그 글을 참고하면 924,000원이다.


그럼 아이폰SE 출고가는 얼마인가?

아이폰SE는 현재도 애플 온라인스토어에서도 판매중이어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16GB 590,000원, 64GB 660,000원.


애플은 신제품을 출시하면 구형 제품의 가격을 인하해서 판매하기도 하므로 인하된 가격인지 찾아봤다.


http://it.chosun.com/news/article.html?no=2819151

위 기사에 따르면 아마 이 가격이 제품 출시 당시 가격인것 같다.

(하긴 아직 아이폰SE의 후속은 나오지 않았으므로 출고가 인하가 없는 것이 당연한지도...?)


내가 검색한 아이폰6의 출고가중 저렴한 쪽을 적용해도 둘 사이의 출고가 차이는 173,800원.

비싼쪽을 적용하면 차액이 무려 264,000원에 달한다.

하지만 고객센터에서 안내받은 내용을 들어보면 현재 아이폰6의 출고가가 50만원대로 책정되어 있어

둘 사이의 유사기종 조건이 성립하는 것으로 보인다.


글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공정위와 금감원에 이게 약관위반은 아닌지 문의할 생각이다.

(실제로 신고해서 해결했다는 글이 있으므로)


여기까지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분실/파손 보험은 금액에 따라 보상금액과 범위를 정해놓고 있다.

예를 들어 파손수리비만 보상 한다던지, 분실보상을 하더라도 금액한도를 얼마로 한다던지 말이다.

내가 가입한 고급형은 분실금액을 80만원까지 한정하고 있다.

이는 85만원 짜리 휴대폰을 분실하더라도 80만원까지만 보상하며 차액 5만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역시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이라 생각하나 가입당시엔 알고 있었고

이런 조항이 없는 보험상품 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가입했었다.

그런데 가입당시에는 전혀 몰랐던 더 충격적인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분실기변 당시의 출고가 기준으로 보상한도액이 책정된다는 것.

그러니까 내가 잃어버린 아이폰6의 현재 출고가는 50만원대.

(유선으로 안내받았고 뒷자리는 유심히 듣지 않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고로 최고 보상 한도액도 50만원대라는 것이다.

이게 뭐가 문제냐면 상위기종, 예를들어 아이폰6S로 보상받으려 해도

보상한도액이 50만원대이기 때문에 6S의 출고가와의 차액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것.


http://www.newspim.com/news/view/20161224000029

인하된 가격인지 모르겠는데 위 기사에 따르면 아이폰6S 64GB의 출고가는 779,900원.

80만원 한도보다 적은 금액이므로 본인부담금만 지불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게 아니라 현재 아이폰6 출고가와의 차액을 추가로 지불 해야 한다는 얘기.

대충 50만원 후반대라고 해도 추가 지불 비용만 20만원에 달한다.

이렇게 되면 본인부담금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어

현재 중고가 고려하면 그냥 돈주고 사는게 더 쌀 수도 있다.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일처리 방식.

보상승인은 T 스마트세이프에서, 보상 지급은 대리점에서 한다.

스마트세이프 측에서는 보상 승인만 하지 지급 단말기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단다.

더 충격적인건 단말기 재고 뿐만 아니라 유사기종 선정 또한 관여 하지 않는다고.

그럼 내가 상대해야 하는 곳은 SK 텔레콤도, 보상센터도 아닌 우리동네 T월드 대리점...

대리점은 자기들은 내가 유사기종중 선택해 주면 위에다 신청하고 단말기가 오면 지급해 주는게 다란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고객센터에 항의하면

자기들은 보상업무는 보지 않는다며 스마트세이프 고객센터로 돌려버린다.

그럼 스마트세이프 고객센터에서는 자기들은 단말기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또 같은소리 반복...


결국 10일이 넘게 씨름한 결과는 지정대리점에서 6S 재고가 있는지 일단 신청해 보기로...


사실 출시 후 2년 넘게 지난 휴대폰을 잃어버려 놓고

단종되었으니 신형 휴대폰으로 바꿔 달라고 하는게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여기서 변명을 하자면 애초에 상위기종으로 갈아탈 생각조차 없었다.

그냥 난 똑같은 아이폰6 64GB 모델, 조금만 욕심을 부리자면 골드색상으로만 받으면 그만이었는데

단종된걸 어쩌나? 내가 단종시켰나?

난 당신네들이 파는 제품 사서 2년동안 열심히 약정기간 준수한 죄(?)밖에 없다.


하지만 보험까지 들고 4,800원씩 꼬박 24개월 열심히 낸 결과가

'님이 오래된 폰 잃어버렸으니 닥치고 주는대로 받아서 잘 쓰셈' 인지?

약관이 그러니 할 수 없지 하면서 넘어가야 하는지?

여기서 따지고 들면 블랙컨슈머인지, 소비자의 합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합리적 소비자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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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8 프로모션은 이래저래 허술한면이 많군요..윈도우8 프로모션은 이래저래 허술한면이 많군요..

Posted at 2013. 2. 13. 22:57 | Posted in 악동's 좌충우돌 일기장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을 발매하면서

업그레이드 버전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었죠.

같은시기에 무료로 미디어센터팩을 추가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윈도우8 업그레이드 프로모션, 미디어센터팩 프로모션 모두 1월 31일 부로 종료되었고

미디어센터팩 프로모션 안내메일에도 분명 1월 31일까지 등록하라고 써 있었습니다.

등록을 위해 프로모션 코드를 1월 28일에 받았으나 일이 바빠서 결국 1월에 등록을 못했습니다.

너무 아쉬운 나머지 오늘 등록을 시도해 봤는데... 됩니다!

 

 

인증에 성공했어요. 위에 보시면 Windows 8 Pro K with Media Center 라고 뜹니다.

흠.. 프로모션 기간이 연장된건가 하고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만

프로모션은 종료되고 12,300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지난번 업그레이드 프로모션때도

구입한 시기에 관계없이 심지어 제품키의 정품여부도 묻지않아서 구설수에 올랐었는데

미디어센터팩 프로모션도 아직 안닫았네요.

단, 제품키를 지금 받을 수는 없습니다.

미리 받아두신 분이라면 지금도 등록은 가능합니다.

(언제 막힐지 모릅니다...)

 

p.s.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이 아직 진행중인데 이건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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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발표를 보며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아이패드 발표를 보며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Posted at 2012. 11. 17. 00:13 | Posted in 악동's 좌충우돌 일기장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는데요.

그래도 일단 써보렵니다ㅎㅎ

 

지난번 애플의 키노트는 아이폰 5,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 아이맥 등 신제품을 대거 쏟아내며 애플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 점이 있더군요.

아래 사진을 보시죠.

 

 

 

미국 애플스토어를 캡쳐한 사진입니다.

키노트 화면을 구해볼까 하다가.. 어차피 발표한지도 한참 되었고.. 구하기도 귀찮고..ㅎㅎㅎ

 

 

한국 애플스토어 캡쳐본입니다.

 

아이패드 미니만 보죠. 어차피 나머지도 비슷하니까요.

미국 가격은 $329입니다. 원달러 환율을 1100원으로 적용해보면 \361,900이 됩니다.

한국 판매 가격은 \420,000이네요? \58,100만큼 비쌉니다.

뭐 관세, 서비스, 기타등등의 비용이 들어갔겠구나~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럼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업 삼성은 어떨까요?

 

전 외국 사이트를 찾아낼 능력이 없으니.. 기사를 인용하겠습니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623084426

 

ZDnet의 기사입니다.

미국에서 갤럭시 S3 3G 모델의 아마존닷컴 가격이 $799.99라네요.

역시 환율 1100원으로 계산해보면 \879,989이 됩니다.

같은 모델이 국내에서는 \904,000이라고 기사에 써있습니다.

 

뭐죠이건????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자,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근차근 따져봅시다.

 

애플은 미국기업입니다. 당연히 제품도 미국기준으로 발매하겠죠.

자국 가격은 $329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이걸 외국에도 팔려고 하다 보니 관세도 붙죠, 지역 담당하는 지사 설립해야죠, A/S 해줘야죠, 마케팅 해야죠, 덕지덕지 붙이다 보니 미국보다 비싸졌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이해합니다. 애플은 한국회사가 아니고 미국회사니까요.

 

삼성은 한국기업입니다. 한국기업이니 원화 기준으로 출고가를 책정하겠죠?

\904,000으로 정했습니다. 삼성도 외국에 팔아야죠. 외화벌이 해야죠.

미국에다 팔려니 미국지사도 설립해야죠, A/S도 해줘야죠, 마케팅도 해야죠, 관세도 붙죠... 덕지덕지 붙이다 보니 $799.99가 됐네요?

얼레???????? 어떻게 더 싸진거죠?????????????

 

삼성은 한국기업이 아닌가요????????????????????

 

저만 이상하게 생각한게 아닙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486874

 

이건 SBS기사입니다. 갤럭시 S3가 미국보다 무려 25만원이나 비싸답니다.

삼성은 사양과 서비스품목이 다르다고 해명합니다만.. 글쎄요...

 

제가 애청하는 나는꼽사리다에서 선대인 소장님이 하신 말씀에 따르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통신사에 제품을 넘길때 출고가대로 넘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60만원정도에 통신사에 넘기면서 출고가는 90만원으로 발표를 하는거죠.

그럼 통신사는 이 휴대폰을 받아서 마치 30만원을 지원해주는양 생색을 냅니다.

그럼 소비자들은 '어이쿠, 90만원짜리 휴대폰을 30만원이나 싸게 샀네?'하며 낚이게 되는거죠.

 

통신사의 횡포는 다음에 따로 정리할께요. 여기도 할말이 많아서...ㅎㅎ

여기서 중요한건 제조사에서 출고가를 뻥튀기 한다는 겁니다.

 

이쯤에서 옛날 생각이 납니다.

학생때 게임을 좋아해서 플레이스테이션을 갖고 있었는데요.

플레이스테이션은 소니사의 제품이고 소니는 일본기업이며 당시 콘솔게임의 제작사 대부분이 일본기업이었습니다.

당연히 거의 모든 게임이 일본에서 발매되었고

소비자들은 이걸 직수입해서 사용하거나 한국의 정식발매제품을 사서 쓰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죠.

그런데, 일반적으로 직수입제품이 정식발매품보다 비쌌습니다.

왜냐구요? 정식발매를 하면서 일명 localization을 하기 때문이죠.

일본은 우리보다 물가가 비쌉니다. 일본 직수입 게임의 경우 당시 7~8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사서 즐기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그래서 한국에 정식발매되는 제품들은 4~5만원대의 가격에 출시했습니다.

한국물가에 맞춘거죠.

가격차이가 있다보니 역수출(? 역수입?) 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물론 시장이 다르니 그대로 적용할 순 없겠지만...

요즘 국내 대기업들의 행태를 보고있으면 정말 부아가 치밀어 오릅니다.

 

한국 기업이 한국 국민들에게 가장 비싸게 판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자동차업계에선 이런 얘기도 있죠.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 봤을때 한국시장은 너무 작아 굳이 무리해서 들어올 필요가 없으나

자국에 빨대 꽂아서 외국에 퍼주는 현대기아차를 견제하기 위해서

손해를 감수하고 한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제발,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많아져서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좀 커지고

그래서 기업들도 좀 정신 차리고

국민들에게만 애국심 강조하지 말고 기업들도 애국심좀 발휘해서

한국사람들이 한국제품을 제대로 된 가격에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덧.

넥서스4와 넥서스10은 도대체 왜 국내출시를 안하는거죠???

넥서스4를 만든 기업은 LG, 넥서스10을 만든 기업은 삼성인데...

둘다 한국 기업인데...

한국에서 출시가 안된다는 불편한 진실...

 

덧2.

이제 고환율 정책좀 그만써서

$329짜리 아이패드를 \420,000이 아닌 \350,000에 좀 사보고 싶습니다.

서민좀 그만 죽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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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것이 힘! 박스 개봉한 전자제품 교환기아는것이 힘! 박스 개봉한 전자제품 교환기

Posted at 2010. 10. 1. 08:20 | Posted in 악동's 좌충우돌 일기장
얼마전 부모님께서 백두산 천지에 다녀오셨다.
오랫동안 미뤄졌던 여행인지라 기대를 많이 하셨는데.. 카메라때문에 문제가 있었나보다.

가져가셨던 카메라는 2003년 사은품으로 받은 올림푸스 뮤.
사진찍기에 큰 취미가 없는 우리 가족은 그동안 별 문제의식없이 이 디카만 사용해왔다.
어차피 1년에 한두번 있을 여행지 추억담기에만 사용되니..
하지만 기계다루기에 약하신 아버지, 어머니께서
두세장 찍자 용량없다고 촬영을 거부하는 디카를 달래주지 못했고
결국 남은 추억들은 핸드폰 카메라에 담아오셨다.
화가 잔뜩나신 아버지께서 특명을 내리셨다. 쌈빡한 디카 하나 사다 바치라는....

사실 이건 메모리를 비워주지 못한 우리 자식들 잘못,
추가메모리를 가져가시려는 엄마를 쓸데없다며 말린 동생의 잘못이 크지만
무엇보다 아버지께선 다른사람들의 최신디카에 비해 후달리는 우리 디카가 싫으셨던 모양이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새 디카를 장만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졌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 PL시리즈, 캐논 익서스 시리즈, 후지 F80EXR 등을 추천했다.
하지만 내눈에 들어온건 이번에 발표된 신형인 소니의 WX5.
스펙자제도 나쁘지 않은데다 디자인까지 완전 간지.
TX9도 괜찮았지만 터치스크린은 부모님께서 사용하기 번거로우실것 같아 포기했다.
바로 최저가쇼핑몰을 찾아 구매했고 이틀뒤 물건이 도착했다.


그.런.데.
갑자기 걸려온 어머니의 다급한 전화.
"아들~ 색깔이 잘못온거 같다~ 바이올렛이 왔어."
헐..................
업체가 잘못 보냈겠지 하고 확인해 봤으나.. 내가 잘못 주문한 거였다.
색상선택과정에서 '브라운'이 아닌 '바이올렛'을 골라버린 것이었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실수를 탓하며 당장 교환을 시도했다.
일단 부모님께 만지지 말고 박스 그대로 보관해 놓으시라 일러두고 소비자보호원에 전화를 걸었다.
간단한 상담 결과 박스를 개봉했더라도 사용을 하지 않았다면 교환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업체측에 전화를 걸었다.

색상선택을 잘못한 내 잘못을 인정하고 정중히 교환을 요구했지만
박스개봉시 재판매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교환을 거부했다.
'그래 너 잘걸렸다.'
인터넷쇼핑몰 운영하시는분이 뭘 모르시나본데요
전자상거래법상 상품수령 14일 이내엔 단순변심으로도 교환/환불을 요구할 수 있구요,
박스개봉을 했더라도 사용하지만 않으면 교환/환불이 가능하게 되어있어요.
라고 들이댔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상대방이 잠시만 기다리라 그러더니 옆사람에게 묻는다.
"아까 그사람인데, 전자상거래법 어쩌고 하면서 바꿔달라는데 어쩌지?"
대답은 잘 들리지 않았지만 뭐 대충 '그냥 안된다고 해'라고 하는듯 했다.
결국 판매자는 똑같은 소리만 되풀이했고 이대로는 결론이 안나겠다 싶어 다시 자세히 알아보고 전화주겠다고 하고 끊었다.

일단 네이버에 검색을 해봤다.
최근내용은 없었으나 2005~2008년까지의 자료를 보면 당연히 교환/환불을 해주게 되어있다.
박스개봉이 문제가 되는 제품은 화장품같은, 개봉시 상품가치가 현저히 하락하는 품목으로 제한되어 있다. 화장품 뚜껑연거랑 디카 박스 개봉이랑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다시 소비자보호원에 도움을 청했다.
"판매자측에서 박스개봉을 했다면서 교환을 계속 거부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ㅜㅠ"
일단 직접 전화해 보겠다며 11번가와 판매자측 전화번호를 알아가셨다.
음, 믿음직스럽다!!ㅋㅋ
잠시후 전화가 왔다.
"업체측은 추석연휴라 쉬는지 연락이 안되구요, 11번가측에서 중재해주기로 했는데 일단 소비자가 직접 신고접수를 해달라고 하네요. 전화해서 접수하시면 될것 같아요."
멋지다. 감동의 소비자보호원!ㅋㅋ
아마도 소비자보호원측에서 직접 전화를 하니 11번가도 당황한것 같다.
그 후 11번가와의 짜증나는 세번의 통화끝에 접수를 완료했고
다음날 11번가 마이페이지에는 해당상품이 교환신청이 되어있었고
해당주소로 택배비 포함해서 보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며칠전 발송했으니 아마 오늘이나 담주초쯤에 물건이 오지 않을까 싶다.

이번일을 겪으면서 소비자는 약자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아무리 14일 이내 교환/환불이 정당하다 하더라도 정작 이 날짜를 넘겨버리면 방법이 없다.
업체측에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업체만 믿고 손놓고 있다가는 소비자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소보원 상담원의 이야기에 따르면
7일(? 난 14일로 알고 있었는데 법이 바뀌었나 보다..ㅡㅡ;) 이내에 교환/환불 신청을 해야하고 카드결제를 했을경우엔 카드사에 전화해서 지급정지 신청도 해놔야 하고 오픈마켓을 이용했을 경우 해당 오픈마켓과도 상담을 하는등 소비자가 해야할 일이 엄청 많았다.
게다가 나또한 이번에 교환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계속 지연되자
참다못한 아버지께서 안된다는걸 왜그렇게 붙잡고 늘어지냐고,
그러게 처음에 주문할때 신중하게 했어야지 하시며
마치 나를 본인이 한 실수를 인정하지 못하고 괜한 업체측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파렴치한 놈으로 몰아가셨고..ㅡㅡ^
그런 소리까지 듣고나자 나도 이게 뭔짓이야 하면서 포기할 생각까지 했었다.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해놓은 전자상거래법의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아버지와 같은 생각을 할게 뻔하다. 업체측은 잘못이 없다고 말이다.
결국 업체측이 이런점을 악용해 교환/환불을 무조건 거부하는 사례도 많으며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시간을 끌경우 제풀에 지쳐 포기하는 소비자도 많을것이다.
(실제로 제품설명 하단에 교환/환불이 불가능하다는 문구를 써놓는 판매자들도 많은데 이런 문구 자체는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이와 관련해 소비자의 정당한 교환/환불 행위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시정명령도 내려졌다고 한다.)

요즘같이 인터넷 쇼핑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시대에
모든 소비자들이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정확히 알고, 소비자의 무지를 악용하는 업체들의 횡포에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이를 악용하는 소비자또한 없어야 겠지만..^^;

p.s. 교환과정에 많은 도움을 주신 한국소비자보호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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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상담센터 개인확인절차, 문제있습니다!!11번가 상담센터 개인확인절차, 문제있습니다!!

Posted at 2010. 9. 24. 22:08 | Posted in 악동's 좌충우돌 일기장
물건교환문제로 11번가 상담센터를 이용하게됐다
그런데.. ARS 연결되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주민번호, 그것도 13자리 전부입력하라는...
본인확인절차려니 하고 입력해줬다. 그래야 상담도 빠르고 수월하게 이뤄질테니...
상담원이 나왔다.
이번엔 이름과 아이디를 묻는다.
본인확인절차다.
이미 주민번호를 눌렀는데 뭘또 확인하나..
참을인이 세개면 살인도 면한다고..
인내심을 발휘해 얘기해줬다.
잠시후..

"고객님, 등록하신 핸드폰번호좀 알려주시겠어요~?"

더이상은 못참겠다.

"아니 뭘 이렇게 많이 물어봅니까?! 주민등록번호에 아이디에 이름도 알려줬건만..."

하지만 역시 상담원이 뭘 알겠는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한다.

이러다 개인정보 다 알려주겠네...
본인확인절차를 좀 간소화 해줬으면 좋겠다..
뭔 주민등록번호를 13자리 다 입력하라그러고 아이디에 폰번호까지 묻는지... 문제있어보이는건 나뿐인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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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불견 운전자 Best 5!!꼴불견 운전자 Best 5!!

Posted at 2009. 1. 24. 18:49 | Posted in 악동's 좌충우돌 일기장

구정연휴가 시작되었네요.
이번 연휴는 설 전보다 설 후의 연휴가 짧아서 귀경길이 더 힘들거라고들 하더군요.
다들 연휴 계획은 잘 세우셨는지 모르겠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 연휴에 시골엔 가지 않게 되었지만,
어제 일이 좀 있어서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후.. 오후부터 고속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해 버리더군요.
오랜만에 느껴본 명절 기분이었어요ㅎㅎ

저도 어느새 운전경력 7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역마살이 끼어서인지, 여기저기 많이 다닌 탓에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경험은 많습니다.ㅎㅎ
덕분에 이런저런 꼴불견 운전자들도 많이 봤습죠.ㅋ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이런 저런 생각 하다가 꼴불견 운전자 Best 5 를 제맘대로 선정해 봤습니다.ㅋㅋ

1. 비키라고?! 뒤에 바짝 따라오는 아저씨.

전 개인적으로 이사람들을 최고의 꼴불견으로 뽑고 싶어요.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죠. 세상에 안바쁜 사람 어디있을까요?
자기는 무슨 분당 몇백만원씩 버는 빌게이츠인양, 시속 150~160씩 밟아가며 무서운 속도로 따라와서는
추월공간 안나온다고 뒤에 바짝 따라붙어서 상향등 깜빡깜빡, 심한사람은 크락션까지...
하지만 제 계기판은 분명 시속 100Km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니 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제한속도 시속 100Km구간에서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는 제가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하는 건가요?

그럴땐 정말 브레이크 확 밟아서 받쳐버리고 싶더군요.^^;;

2. 천상천하 유아독존! 절대 안비키는 사람들.

가끔씩 차끌고 서울을 가야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서울에서 사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끼곤 합니다.^^
세상에.. 기본 편도 4차로에 넓은곳은 편도 8차로도 있죠. 직진만 해도 어지럽습니다.
가끔은 잘가고 있는 차선이 좌회전 차선으로 바뀌기도 합니다..ㅠㅜ
게다가,, 뭐가 그리 급하신지들.. 쌩쌩 달리십니다.
운전 7년째 하고 있지만, 서울에서만큼은 차선변경이 쉽지 않습니다.
차선 넘어가려고 깜빡이를 켜면 저~~~~ 뒤에서부터 크락션 울리며 달려오십니다.
서울에선 깜빡이가 빨리와서 붙으라고 알려주는 신호인가 봅니다.

비단 서울 뿐만이 아닙니다.
모두들 좀 더 여유를 갖고 운전하셨으면 좋겠네요.^^;

3. 도로가 쓰레기통이냐?!

창문열고 담배피는것도 이해하기 힘든데, 꽁초까지 던지십니다.
지금같은 겨울이야 그렇다쳐도, 여름에 뒷차가 창문이라도 활짝 열고 있다면 어쩌시려고 그러는지..
비단 담배꽁초뿐이 아닙니다.
도로를 쓰레기장으로 아시는분들,
이제부터라도 쓰레기는 모아뒀다가 쓰레기통에 버리는 습관좀 들이세요!!

4. 고장난걸까.. 켜지지 않는 깜빡이!

간혹 보면 차선변경할때 깜빡이 켜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고장나서 그럴 수 도 있겠지만, 대게는 과속 운전자들이 많더군요.
쌩~하고 와서는 깜빡이도 없이 앞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곤 또 쌩하고 가서 다른차 앞으로 들어가죠.
역시 깜빡이는 켜지 않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 일까요?
교통질서는 서로간의 약속입니다.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시려고 그러시는지..
제발 차선 변경하실때 깜빡이는 꼭!꼭! 켜주셨으면 합니다.

5. 막히는 도로에서 갓길 이용하는 얌체 운전자들!

이런 사람들 꼭 있죠.
갓길 이용하는것도 문제지만, 정말정말 꼴불견인건 이런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다보면 본 도로 외에 추가되는 도로들이 있습니다.
버스 정차하는 곳이라던지, 휴게소 들어가는 길, 고속도로 출구나 입구 등등 말이죠.
다같이 밀리고 다같이 바쁜 사람들인데, 자기만 살겠다는 이분들!
그거 조금 빨리 가겠다고 그길로 앞질러 갑니다.
정말정말정말정말! 꼴불견 이에요..ㅠㅜ
제발 이러지좀 맙시다.

제 나름대로 한번 끄적여 봤는데 어떠신가요?ㅋ
명절만 되면 인구 대이동 때문에 길이 막혀서 다들 고생하시죠.
'나하나 쯤이야'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씩만 양보해서
모두가 즐거운, 그리고 사고없는 명절 연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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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었습니다.^^새해가 되었습니다.^^

Posted at 2009. 1. 15. 10:14 | Posted in 악동's 좌충우돌 일기장

와~ 정말 오랜만이네요.ㅋ
시험 준비를 하느라.. 거의 두달(?)을 손 놔 버렸으니..ㅎㅎ

사람이란게 참..

왜 여러분들도 그런적 있지 않나요?

드라마 하나에 완전 버닝 되어가지고는
그거 못보면 죽을것처럼 행동하다가도
일이 생겨 한두회 못보고 지나치게 되면
슬슬 그 드라마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고
이제는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무관심한 상태가 되던 경험..^^

Out of sight, out of mind 란말, 참 무섭도록 잘 맞는것 같아요.^^

처음엔 인터넷에 나만을 위한 공간 하나쯤 두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일단 초대장을 받아 블로그를 개설하긴 했는데,
이게 또 개설하고 활동하지 않으면 초대자 쪽에서 회수가 가능하더군요..ㅎㅎ
그래서 압류(?)당하지 않기위해, 첫 글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새것이란 참 좋습니다. 새것이란 참 재밌습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재미있더군요.
하나 둘씩 방문자들께서 남겨주시는 댓글 보는 재미도 쏠쏠하두군요.^^
게다가 제가 땡깡을 부리자 티스토리측에서 다음 메인에도 올려주셨구요.

하지만 그 뿐이었습니다.

수험생 신분으로 블로깅은 사치였던 걸까요..?^^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느라 블로그는 뒷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두달이 지나자, 처음엔 애지중지했던 이 블로그도..
이젠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것이 되어 버렸네요..^^;;
너무 오랜만이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도 모르겠구요.
글재주도 변변치 않고, 지금 쓸만한 글 주제도 별로 없구요..^^;

일단은 블로깅을 중지하고, 가끔 가다 mp3를 샀다던지 했을때
사용기 올리는 정도로 남겨두고 싶네요.^^

글도 몇개 안되는 변변치 않은 블로그긴 하지만..
그래도 인사는 하는게 예의라 생각해 이렇게 남겨봅니다.^^

그동안 제 블로그에 다녀가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는일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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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

Posted at 2008. 12. 5. 13:05 | Posted in 악동's 좌충우돌 일기장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군요~ㅎㅎ
요즘 시험준비하느라 바쁘다보니.. 시간이 통 나질 않네요..^^;;

이번에 휴대폰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결국 아이폰이 아닌 옴니아가 제손에 쥐어져 있군요.
옴니아에 관한 포스팅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오늘은 이번 옴니아를 구매하면서 느꼈던 소비자의 실태를 좀 끄적여 볼까 합니다.

1.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음.. 제가 시사/정치엔 통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이번 이명박대통령님의 표어중 하나가 기업하기 좋은나라 아니었나요?ㅎ
암튼, 제가볼때 우리나란 '이미' 기업하기 좋은 나라인것 같습니다.

'불만제로'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예전에 거기서 그러던데, 미국의 한 커피회사를 상대로 주부가 소송을 걸었다고 합니다.
뜨거운 커피를 모르고 쏟아서 화상을 입었는데 커피 포장에 관련 주의 사항이 없다고 말이죠.
이 무슨 얼토당토 않은 징징거림입니까??
그런데 미국에선 보상판결이 났다고 합니다. 그것도 몇억인가 하는 엄청난 액수를요..
액수가 큰건 무슨 징벌적 의미라고 합니다. 전문용어가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소송의 나라 미국에선 소비자들이 무한소송으로 권익을 찾는 반면
우리나라에선 기업들이 소비자들을 상대로 권익을 찾죠.
삼성/엘지의 대표적인 휴대폰들 모두.. 해외에서 먼저 출시되었습니다.
게다가 국내에 들어올땐 스펙을 왕창 다운그레이드 시킬 뿐 아니라
위피라는거 탑재했다고 가격은 올려받습니다.
참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행여나 외산 값싼 핸드폰들이 들어와서 무한경쟁모드 돌입할까 걱정되어
위피 의무 탑재라는 수입장벽까지 만들어놨습니다.
덕분에 기능은 더 빵빵하고 값은 더 저렴한 외산 휴대폰들.. 우리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계속 올라가는 휴대폰 가격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국산폰들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개념박힌 소비자들이 의무화 폐지를 주장하자 고려하겠다면서 질질끕니다.
벌서 올해도 다갔군요.^^

옴니아 발매소식이 국내에도 터졌습니다.
11월 3일 런칭쇼를 시작으로 1주일내에 판매 시작할거라더군요.
기다리던 사람들은 꿈과 희망에 부풀었습니다.
하지만 이도 잠시.. 버그수정을 핑계로 출시일이 조금씩 늦어졌습니다.
게다가 막판엔 삼성과 SKT의 가격 줄다리기라는 핑계가 더해지면서 거의 한달이 지나서 발매했습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출시일을 밥먹듯이 미루는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명세기 직영점이라는 애니콜프라자에서 가격조차 정해지지 않은 기계로 예약판매를 시작합니다.
예약판매 수요를 보고 가격을 결정하려는 태도가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가격도 안나왔는데 예약하는 사람들은 얼마가 되도 살 사람들이란 얘기니까요.
점입가경이란 이럴때 쓰는말이 아닐까 하네요.^^
11월 26일, 드디어 출시가 되었고 애니콜프라자를 통해 삼성측 자가유통모델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만..
SKT의 정책이 정해지지 않아 개통이 되지 않는군요.
개통되지 않는 핸드폰을 파네요..?ㅎㅎㅎ
버그잡느라 출시일까지 늦춰놓고 발매하자마자 버그리포팅이 시작됩니다.
덕분에 관련 까페 게시판은 패닉에 빠졌습니다.ㅎㅎ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샀습니다.
출고가 말이 90만원대지 98만원이면 100만원이죠. 와.. 요즘은 노트북도 50만원밖에 안하는 시대인데
참 대단합니다.

이 정도면 기업하기 괜찮지 않습니까?^^

2. 대충대충/그러려니..

동방예의지국. 과거 우리나라를 일컫는 말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시골 할머니들의 넘치는 정은 정말 감당하기 힘들 정도죠.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착합니다.
소비자가 되어서도 그 마음은 여지없이 발동합니다.
조금 문제가 있어도 큰 불편 그러려니 하면서 쓰죠.
문제제기 해봐야 상대방이랑 언성 높이며 싸워야 하고 싸우다 보면 속상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예전에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아이팟터치 1세대가 한창 팔리던중 애플사에서 갑자기 2.0 펌웨어를 발표합니다.
하지만 이는 아이폰에만 무료로 제공되었고
기존 터치 사용자들은 10달러의 금액을 지불하고 업데이트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터치 이용자들은 iTunes store가 없는 관계로
정당한 금액을 내고 업데이트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겨 버렸습니다.
애플코리아 측에선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지만
일부 화끈한 유저들께서 직접 항의하여 보상을 받아내기에 이르렀고 기사화 되었습니다.
기사제목은 자극적이게도 '애플, 항의한 고객에게만 보상' 이었죠..


기사를 본 온화한 소비자들께서도 항의를 시작하자 애플측은 오보라며 부인했습니다.
저도 당사자였기 때문에 항의해 보았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No였습니다.

그 후 애플 노트북 살일이 생겨 전화통화로 구매하면서 이 얘기를 다시 언급하자
담당자를 연결해 주었고 어이없게도 보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항의한 고객에게만 보상'해준건 사실이었던 거죠.
실로 엄청난 사기를 친거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대기업의 기업윤리 현장이었습니다.ㅎㅎ

이런식이니 기업에선 대충대충 얼버무리면 온화한 소비자들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지 하는겁니다.
나쁜 말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을 일컫는 '냄비 근성'도 한몫 하는게 아닐까 하네요.

예전의 옥션 사건도 그렇습니다.
물론 개인정보 유출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당시 일부 기사들에서 보면
옥션은 그래도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유출 사실을 알리고 정정하려고 했던건데
정작 유출사실을 숨긴 악덕 사이트들은 조용히 묻어갔고
정당한 기업윤리를 실천한 옥션은 대규모 소송에 휘말렸죠.
유출사실을 쉬쉬하던 다른 업체들로부터 옥션이 욕을 먹었다는 얘기도 있었구요.
이런 상황이라면 저같아도 쉬쉬하고 넘어가겠네요.^^

3. 무지한 소비자.

'아는 것이 힘' 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이 생활 깊숙히 스며들긴 했습니다만
시대의 발전에 따른 정보의 고급화와 세분화로 소비자가 무지하긴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하려고 결심하게 된 계기도 이겁니다.


훼손될 경우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살벌한 내용이 담겨있는 봉인 씰이 이중으로 붙여져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리패키징이 강력히 의심되는 순간입니다.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얘기도 있고, 제품결함 수정을 위해 제조단계에서 생겼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휴대폰 가격이 얼만지 아십니까? 자그마치 979,000원 입니다.
만약 이게 리패키징이 아니고 정상적인 제조과정의 실수라면,
100만원짜리 제품 팔면서 이런 사소한것도 신경 안써주나요? 소비자는 땅파서 물건사나요?

이것이 리패키징이라면 정말로 기업들은 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하나 봅니다.
어차피 우리야 깨끗한 물건 받으면 새거겠거니~ 하면서 쓰는거죠.
남이 쓰다 교환이나 환불한거 닦아서 다시 판건데 말이죠.ㅎㅎ

예전에 '불만제로'에서 미리 출하(?)된 차량을
아파트 주차장에 대 놨다가 소비자들에게 파는 행태를 고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중고차 셀러도 아니고 대리점에서 말이죠. 대단하지 않습니까?ㅋㅋ
이건 뭐 기업윤리는 땅을 파고 들어가 버렸네요..^^

4.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

과거 교통사고 났을때 교본이었죠. 일단 큰소리부터 쳐라.
지난번 애플 사건을 계기로 얻은 교훈이 있었습니다.
젠틀한 소비자한테 기업은 아무것도 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상 부리는 소비자에게 더 잘해줍니다.
요즘 '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강해져서 그런지 일부를 제외하면 중소기업조차도
전화 받는 사람들의 태도는 거의 환상입니다.
'네~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네~ 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오히려 내가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굽신거려 주시니..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이런 태도로 나와 주시는데 쌍욕하기도 뭐하고
저쪽에서 웃는얼굴로 거짓말 둘러대도 내쪽에선
'아~ 네. 그런가요? 제가 잘못알고 있었나 보네요. 감사합니다.' 이러고 끊기 일쑤입니다.
이번 리패키징도 전화해서 따져볼 생각이지만 과연 내가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이긴다기 보단 '정당한 소비자의 권리를 찾을 수 있을지' 가 맞는 표현이려나?

아무튼 우리나라 참 살기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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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새글?!주제별 새글?!

Posted at 2008. 11. 16. 14:56 | Posted in 악동's 좌충우돌 일기장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부터는 시작페이지가 두개가 되었습니다.
네이버와 티스토리 메인.
하지만 네이버는 가끔 하는 지식검색과 까페 새글을 보러갈 뿐,
뉴스는 오히려 티스토리쪽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요즘 난무하는 기자들의 일률적이고 편파적인 기사보다는
여러 블로거들의 생각이 담긴 글들을 함께 볼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이기도 하고
핸드폰이나 mp3, 노트북 등 전자기기쪽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주제별 새글'이라는 티스토리의 메인페이지 또한 메리트로 다가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반년동안 지켜 본 결과, '주제별 새글'은 티스토리 측에서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혹시 몰라서 덧붙이자면,
아래 두 사진에 노출된 글 또는 글 작성자 분께는 전혀 악감정이 없습니다.
혹시 기분 나쁘시다던지, 문제가 된다면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티스토리 메인페이지가 관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쓰는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마전 메인페이지의 IT 부문 새글입니다.
제가 알기론 IT란 Information Technology로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말하는 것인데,
글쎄요.. 정보통신기술과는 그닥 관련 없어 보이는 글들도 꽤 있습니다.


같은 시각 리뷰 부문 새글입니다.
리뷰라면 역시 사용기라던가, 새로나온 게임을 해봤다던가, 영화 감상평이라던가, 뭐 그런것들 아닌가요?
게다가 IT 부문 새글과 겹치는 글들도 많습니다.

흠..
네이버나 다음 메인페이지처럼 노출되는 새글을 관리한다면
분명 언론통제 뭐 이런 문제도 있을것 같긴 합니다만..
이건 너무 무분별한 새글이 아닐까 싶네요..
내용은 그렇다 치더라도, 겹치는 것만은 걸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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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여러분 화이팅 입니다^^수험생 여러분 화이팅 입니다^^

Posted at 2008. 11. 13. 08:11 | Posted in 악동's 좌충우돌 일기장
오늘이 수능이군요..ㅎㅎ
수능본지도 벌써 6년이 넘었지만.. 저도 곧 국가고시를 봐야할 입장이라 남일같지가 않네요..ㅎㅎ
큰시험을 앞둔 사람의 마음이란..
가장 중요한건 평정심과 자신감인것 같습니다^^
적당한 긴장감 유지하시고 평소실력 십분 발휘해 좋은 결과들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

p.s. 제가 수능 준비하면서 들었던 노래가 생각나네요.ㅎㅎ
S.E.S의 달리기! 리메이크곡이긴 한데 전 원곡보다 이게 더 좋더군요^^
(개인적으로 남성보컬보단 여성보컬을 선호하는지라..풉^^;;)
이노래 가사처럼, 끝난뒤엔 지겨울만큼 쉬실 수 있으니,
오늘 하루만큼은 젖먹던 힘까지 쏟아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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