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300WQ5] 30인치 오픈프레임으로 갈아타다!![LM300WQ5] 30인치 오픈프레임으로 갈아타다!!

Posted at 2008. 8. 29. 13:51 | Posted in 리뷰 & 사용기

작년이었던가?
바다이야기 파문이 일면서 오픈프레임이 풀렸던 때가 있었다.
평소 뉴스엔 전혀 관심없던 나로선 강건너 불구경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인식조차 못하고 있던 뉴스였지만,
우연찮게 룸메이트의 소개로 26인치 오픈프레임을 싼값에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시 구입했던 26인치 오픈프레임. 30인치 사면서 보상받은 관계로 지금은 내손을 떠났다.ㅋ>

한창 와우라는 게임에 빠져있던 때라 26인치 모니터의 포스는 상상 이상이었다.
어마어마한 크기하며 와이드까지!! 자고로 게임은 크고 좋은 모니터에서 해야한다.ㅋㅋ
정확한 시기가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내가 저걸 샀을 당시엔 24인치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티비용 패널이라 그런지 색감또한 죽인다. 이걸로 영화보면, 거짓말 조금 보태 극장이 따로없다.
하.지.만. 문제는 해상도!
TV용 패널이다보니 최대 1280 * 768 해상도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와이드이긴 하나 크기만 커졌지 일반 19인치 모니터에서 사용하는 1024 * 768 내지는 1280 * 1024 와 별반 다를게 없다.
낮은 해상도로 인한 답답함과 프레임 없는 흉한 몰골, 내려앉은 강화유리 등등
내 와우 캐릭터와 동고동락한 모니터가 차츰 미워지기 시작할때쯤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었다.
2560 * 1600의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30인치 모니터가 있다는 사실과
그걸 보상판매하는 업체가 있다는 것이었다. 26인치는 당연히 포함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심~봤~다~!! 보상판매라니, 나에겐 더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But,,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눈팅만 계속하다가 결국 이번에 기회가 되서 갈아타게 되었다.
(한 5개월을 눈팅만 한것 같네..ㅠ)
처음 봤을때보다 가격이 오른것 같았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첨 봤을땐 아마 '01패널'이었나보다.
이번에 내가 구입한 패널은 Q5로 스펙면에선 현재 최고라고 알려져있다.
(실 사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리지만..^^;)
일단, 자기소개부터 시켜야겠지~?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바로 LM300WQ5! 30인치의 엄청난 사이즈와 2560*1600의 괴물같은 해상도에서 뿜어내는 포스란..>

사용자 삽입 이미지

<LM300WQ5의 스펙. 사실 난 잘 모르지만.. 사람들이 좋다더군.. 후후>

이 패널이 01, Q3, Q5의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좀 알아본 결과 세가지의 색감갖고 말들이 많았다.
스펙은 좋지만 실제로 Q3는 붉은빛이, Q5는 푸른빛이 강해 전문가들은 오히려 01을 찾는다고..
그래서 좀 걱정되기도 했으나,
내 눈이 막눈인건지, 아님 난 전문가가 아니라 모르는건지.. 정말 잘 모르겠다.ㅎㅎ
888보다 848을 좋아하는 내 막귀와 비슷한 느낌인건가..ㅋㅋㅋㅋ
암튼 일반인이라면 구별하지 못할 것 같다. 혹시 구입을 고려하는 분이 있다면 참고하기 바란다.^^

오픈프레임을 쓰는사람들은 피봇스탠드를 선호하던데
사실 난 피봇이 왜 필요한지 몰랐다.
음.. 가끔 영상의학과나 호흡기에서 사진볼때 피봇해서 보긴 하더라..ㅎㅎ
그런데 최근에 그 용도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슈팅게임!!
와이드 스크린을 피봇시키면 세로로 길어지는.. 오락실 게임기같은 화면이 된다!
그럼 바로 이런 슈팅게임들을 200% 느낌을 살려 즐길 수 있는 것이다!!ㅋㅋ

암튼 이런 피봇기능, 있으면 좋겠지만 내가 구입한 곳에선 일반 스탠드만 제공한다.
피봇스탠드 비싸기도 하고 나로선 별 필요도 없는 것이라 그냥 쓰기로 했다.
택배가 오면 패널과 스탠드, 나사가 오는데 조립은 어렵지 않다.
다만, 난 컴퓨터를 책상 오른쪽에 놓는 편인데 입력단자가 왼쪽에 달려있어서 좀 불편했다.
(실제로 뒤집어 조립할 뻔 했다..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립한 모습. 뒷면엔 케이스가 없어 휑~하다. 하지만 뭐, 모니터 뒤 볼일이 있을까?^^;>

해상도 하나는 정말 죽음이다. 내가 갈아타기로 결심하게 만든것도 바로 해상도 때문이다.
아무리 42인치 47인치 오픈프레임이 나와도 2560 * 1600을 지원하는건 30인치 하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니터 하나에 네이버 메인페이지 세개가 들어간다. (까페는 메뉴가 있어서 안되더군..)
좌우는 말할것도 없고 상하도 길다.
요즘 나오는 1280 * 768 Full HD 영상도 반도 안찬다..ㅋㅋ
이 시원시원함, 한번 본다면 반하고 말것이다!!
이걸로 와우를 못해본게 아쉬울 따름이다..ㅠㅠ

모니터만 샀다고 이 해상도를 쓸 수 있는건 아니다. 그래픽 카드가 dual link DVI를 지원해야 한다.
그렇다면, dual link DVI는 뭘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좌측이 D-sub 단자. 그리고 우측이 바로 dual link DVI인 DVI-I 단자. 십자부분을 자세히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반 DVI-D 단자. DVI-I 단자보다 심플한 모습. 십자부분이 일자모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 모니터에 달려있는 DVI-I 단자. 이거랑 전원입력부 달랑 두개밖에 없다.>

차이점이 보이시는가? 십자부분의 변경으로 인해 2560 * 1600의 해상도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반 DVI-D 로 연결할 경우 1280*768 까지 밖에 쓸 수 없다고 한다.(반으로 줄어든다!!ㅠ)
과거엔 위에 보이는 파란색 단자인 D-sub 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일반 모니터조차 지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요즘 나오는 그래픽 카드는 대부분 D-sub를 없애고 DVI 단자만 두개씩 달려 나온다.
바야흐로 DVI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모양갖고 확신할 수는 없다. 자신의 그래픽 카드가 DVI-I를 지원하는지 꼭 살펴보길 바란다.)
내 컴퓨터도 구닥다리라 DVI-I 단자가 없더라. 그래서 이번에 글픽카드도 같이 바꿨다.
뭐 좋은건 아니고 걍 DVI-I 단자 달린 싼걸로 구했다.
8800GT같은거 달아줘봐야 씨퓨나 램이 달려서 제성능 내지도 못할뿐더러
그런거 필요한 게임 할 시간도 없다..
나중에 컴터 바꿀때 같이 빠방한 걸로 바꾸기로 하고 이번엔 참았다.ㅋ

이쁜 우리 Q5군도 단점이 있다.
음.. 일단 전원과 세팅 버튼이 뒤에 달려있다.
컴퓨터를 종료하면 자동으로 꺼지긴 하지만.. 그래도 스위치가 뒤에 달린건 불편하다.
선을 길게 빼서 앞에 달수도 있다지만, 내가 뭐 기술자도 아니고 그럴 능력은 없다..ㅠ
그리고 입력단자가 DVI 달랑 하나다.
지금은 괜찮지만 혹여나 플스3 같은걸 사게 된다면 HDMI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 할 것이다.
알아본 바로는 AD보드를 교체하면 될것 같긴 한데.. AD보드가 거의 20~30만원 가까이 한다..OTL
그리고, 발열이 엄청나다. 뒷부분 만져보면 이건 뭐.. 전기세 꽤나 나올지도...

그래도, 전체적으로 합격점이다. A를 주고 싶군!!ㅋㅋㅋ
게임도 영화도 완전몰입이 가능하다!ㅋㅋ
아직도 오픈프레임을 모른다거나, 오픈프레임에 대해 주저하고 있다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저렴한 가격에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